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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통일기반 주춧돌 될터"

최종수정 2014.02.12 06:00 기사입력 2014.0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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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이사장

정옥임 이사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통일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15일로 취임 3개월을 맞이하는 정옥임(54)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의 각오다.정 이사장은 11일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 재단은 지난 3년간 통일기반의 기초를 쌓았다면 저는 앞으로 3년 동안 허리까지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각오를 말하듯 ‘통일대박’을 건배사 구호로 외쳤다.

정 이사장은 준비된 북한 전문가다. 그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 상임연구위원과 선문대 교수 등을 지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대학 동기다. 18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등에서 폭넓게 활동했다. 그래서 업무 파악과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다.

정 이사장은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 11월15일 취임한 이후 한 달간 탈북인총연합 등 재단과 직간접으로 관계가 있는 43개 탈북 단체와 4번의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거의 매주 줄잡아 수백명의 이탈주민을 만나고 기회있을 때마다 집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재단은 직원 50여명과 85명의 전문 상담사로 운영하는 작은 조직”이라면서도 “2만6124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발로 뛰는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재단이 통일부의 정책수행기관임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통일부의 정책방향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맞춤형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 이탈주민의 여성이 69.6%이고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 70.1%인점, 20~40대가 73.1%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여성들 가운데는 남한에 와서 결혼했다가 이혼한 후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많고, 재단이 지급하는 채용장려금만 챙기고 기간이 종료되면 해고하는 이탈주민 취업자를 나몰라라 하는 기업도 있다고 정 이사장은 전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이탈 주민이 대학과 대학원 등으로 진학하도록 돕거나 제빵사 등의 기능을 익혀 취업을 하도록 돕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다. 이를 위해 KT와 금융감독원 등 이탈주민 지원정책을 펴는 19개 관계기관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유관 기관은 자유 시장 경제에 대한 교육과 IT 정보화 교육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재단은 전국에 있는 이탈주민들을 한 장소에 모아 교육을 받도록 하는 업무를 분장한다.

정 이사장은 아울러 이탈주민들의 생활향상도 재단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을 하는 통일부 산하기관인 하나원을 나와 입주하는 주택에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밥솥, TV 등 가전제품을 갖추도록 일정한 한도를 둔 바우처를 지급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스스로 필요한 기기를 구매하도록 함으로써 남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치”라면서 “예산은 국회 승인을 얻어야 하는 만큼 올해는 재단의 예산 범위 내에서 시행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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