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의 장 치아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저가 스마트폰으로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것에 올해 사업 초점을 둘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판매가 150~200달러 수준의 스마트폰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HTC는 2009년 이후 최악의 1분기 매출 실적을 예고한 상태다.
HTC는 다음 달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액이 340억~360억대만달러를 기록, 1년 전 428억대만달러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340억대만달러를 기록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다.
바클레이스의 데일 가이 애널리스트는 "HTC가 잘 팔리는 1~2개 새 모델을 출시한다면 2분기에는 1년 전 실적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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