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제안입찰 입찰안내서 표준안'의 마련·배포를 통해 일선 발주청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기술제안입찰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입찰안내서란 발주청에서 공사 발주 시 입찰업체의 준수사항, 입찰업체 평가방법, 절차, 계약방법 등을 공고하는 자료로 평가·계약의 근거가 되는 기준이다.
기술형 입찰제도중 하나인 기술제안입찰은 가격위주 입찰제인 최저가입찰제 등과 달리 기술과 가격을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술제안입찰제도에 대한 발주청들의 인식부족과 제도적 미비 등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는 적용사례가 없었다.
최근 업체들 간 소모적인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안 기술건수가 1000여개에 육박하는 등 제안서 작성 부담이 가중돼 기술제안입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기술제안입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고 7월에는 '기술제안입찰 심의운영 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