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포도·오렌지 등 가격 상승…국산 과일 '반사이익'
롯데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딸기와 배 매출이 각각 9.6%, 13.5% 신장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수입 과일인 오렌지 매출은 작년보다 7.8% 감소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현지 냉해 피해로 오렌지 수입량이 35%가량 줄어든 탓에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네이블 오렌지(18㎏/상)'의 가락시장 가격은 5만3000원대로 작년보다 50% 이상 올랐다. 또 올해 처음으로 무관세가 적용된 칠레산 포도 역시 지난달 말(1월23~29일) 가격이 4만9010원을 기록, 1월 평균 가격인 4만1184원보다 19%가량 올랐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올 1월부터 칠레 포도에 무관세가 적용됐음에도 냉해 피해로 수입포도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봄 시즌 조기 출하되는 국산 과일을 비롯해 대체 품목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가격 부담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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