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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전문가들 성북구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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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건축, 문화, 예술 전문가 12인 ‘성북구 한옥위원회’로 대동단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정미숙 한국가구박물관장, 송인호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김개천 국민대학교 실내디자인과 교수,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등 한옥· 건축· 예술 전문가 12인이 성북구를 위해 뭉쳤다.

종로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한옥이 많고 서민형, 생활형 등 다양한 한옥을 보유하고 있는 성북구를 위해 활동을 시작한 것.
성북구 한옥위원회는 최근 빠르게 멸실 돼 가는 한옥을 보전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구가 지난달 15일 각 분야의 한옥 전문가를 초빙해 구성한 단체다.

이들은 성북구 한옥보전 지원정책, 한옥밀집지역의 지정·변경, 한옥 수선 등 기준의 수립·변경과 구청장이 한옥의 보전과 관련해 요청하는 사항에 대한 심사와 자문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6일 구청 미래기획실에서 진행된 제1차 한옥위원회에서는 서울시에 요청할 성북구 한옥밀집지역에 대한 자문이 이루어졌다.
성북구 한옥위원회 전체 회의

성북구 한옥위원회 전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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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936년 토지구획정리사업 돈암지구로 형성된 성북천 일대가 한양도성의 동소문인 혜화문과 서울성곽의 동측에 위치하고 선잠단, 성락원 등 중요한 유적들이 분포 돼 역사적 컨텐츠와 더불어 한옥밀집지역으로 가치가 높다며 서울시 한옥밀집지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성북구는 서울시 전체 한옥의 11.8%(2013년 12월 현재 1618동)가 지역내에 소재함에 따라 지난 2012년에 정릉동 372 일대, 성북동1가 105-11 일대, 성북동 62-17 일대 3곳에 대해 서울시에 한옥밀집지역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사대문 밖 한옥 50채 이상인 지역은 한옥밀집지역 지정이 2015년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명시한 서울한옥선언(2008년)으로 인해 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성북구 한옥위원회와 성북구는 올해는 서울시 한옥밀집지역 지정을 위해 선잠단지 일대와 앵두마을 일대에 대한 지정을 재요청하고, 2013년 한옥보전 기본구상 용역보고서에서 추천한 한옥밀집 지역을 구 실정에 맞게 재조정해 순차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 한옥밀집지역이 지정되면 한옥 신축과 개보수 시 보조·융자금을 서울시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성북구 한옥위원회는 제2차 한옥위원회 안건으로 개별 한옥 지원과 공공·민간부문의 한옥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상정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옥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2012년12월31일)하고 ‘한옥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본구상’ 완료(2013년12월31일) 등 한옥의 보전에 앞장서온 성북구는 한옥위원회의 출범으로 한옥보전 및 보급에 필요한 정책의 구상과 실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인호 위원(서울시립대 건축학과)은 “지자체 최초로 현존하는 한옥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등 한옥 관련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북구에 대하여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성북구 한옥위원회의 구성과 활동도 한옥의 발전과 활성화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한옥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본구상 결과에 이어 한옥위원회 출범으로 성북구 한옥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서울시 한옥밀집지역 지정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확산 될 것”이라며 “최근 역사문화지구로 선정된 성북동과 더불어 성북구의 문화적·경제적 발전을 이끌 중요한 자산으로써 한옥의 관리와 보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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