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일본 남쪽 해상에서 급속히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쿄 등 일본 동부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9일 오전 도쿄 중심부 적설량이 24cm에 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도쿄 인근이 1969년 이후 45년만에 최악의 폭설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폭설 때문에 교통도 마비다.
주요 도로는 쌓인 눈 때문에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나타나고 있고 열차 운행은 30분 넘게 지연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폭설 때문에 차량 충돌 등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폭설로 도로 곳곳이 마비되면서 도쿄도 지사 선거의 투표율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를 비롯한 일본 동북부 지역에 9일 밤까지도 눈이 계속 내려 적설량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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