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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지난해 영업이익 8020억원··· '1兆' 클럽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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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중공업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지속적인 조선업계 불황으로 지난해 8000억원대에 그쳤다. 조선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와 현대오일뱅크의 정유 마진 부진 여파가 컸다.

6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감소한 802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54조 188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85.8% 감소한 1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조 8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278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37.3% 가량 손실폭을 줄였다.

2011년부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이후 현대중공업이 1조 영업이익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의 2011년 영업이익은 2조 6128억원, 2012년 1조 9932억원으로 하락세를 그려왔다.

1조 클럽 탈락은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 영향이 컸다. 현대중공업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에 따라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을 반영한다.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275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조 9858억원으로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67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2011년~2012년 조선 경기 불황기에 저가 수주한 물량이 매출에 반영된 것이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의 부진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ㆍ4 분기 정제마진과 원 달러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000억원 이상 감소한 300억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육상 플랜트를 비롯한 비조선 부문의 실적도 부진했다. 회사측은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로 엔진과 건설 장비의 수익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는 2011년과 2012년에 수주한 선박들이 반영됐다"면서 "최근 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2015년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54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보통주 1주당 2000원, 총 1225억7700만원을 현금 배당을 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 의원은 총 154억 3600만원의 현금을 배당 받게 됐다. 정 의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보통주 771만7769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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