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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길버트 뉴욕필하모닉 지휘자 "한국 청중들 에너지와 집중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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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4년만에 내한공연

앨런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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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7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뉴욕필')가 4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6~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뉴욕필은 '아시아/윈터 2014'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2주간 일본 나고야, 오사카, 도쿄, 요코하마와 타이완 타이베이 등지에서 10회 공연한다.

6일인 첫 날에는 베토벤 피델리오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등을 들려줬으며, 7일 공연에는 뉴욕 필하모닉 상주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라우즈의 '랩처(Rapture)' 국내 초연 무대와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교향적 무곡, 조지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 등을 선보인다.
뉴욕필은 가장 오래된 미국의 오케스트라이자 가장 미국적인 연주를 들려준다는 평가를 듣는다. 구스타프 말러,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브루노 발터, 레너드 번스타인, 주빈 메타, 로린 마젤 같은 당대의 거장들이 뉴욕필을 거쳤다.

이에 대해 뉴욕필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앨런 길버트(47)는 "어떤 것이 진정한 민국적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뉴욕필은 다재다능성을 가지고 있어, 어떤 음악이든 그 음악의 정통과 스타일에 맞게 연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가적인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 '미국적'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관객에 대해서는 "집중도가 뛰어나며 열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콘서트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청중의 몰입이다. 몰입에도 두 종류가 있다. 조용하지만 집중력이 있는 몰입과 무관심하게 조용한 몰입이 있다. 한국 청중은 온 마음을 다해서 연주를 듣는데 그 집중력이 놀랍다"고 말했다.
앨런 길버트가 뉴욕필과 함께한 지는 이제 5년차다. 특히 그는 뉴욕필 바이올린 단원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뉴욕필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다. "올해로 뉴욕필 지휘를 맡은 지 5년째다. 음악적인 여정을 같이 해오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대감과 서로간의 이해도가 깊어지고 있다. 뉴욕필과의 관계는 아주 따뜻하고 편안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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