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버지니아주 하원은 리치먼드 소재 의회 의사당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티머시 휴고(공화) 의원이 발의한 '동해 병기 법안(HB 11)’을 표결에 부쳤다. 찬성 81표, 반대 15표가 나와 압도적인 표차로 주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주 상원도 지난달 하원 법안과 동일한 내용으로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SB 2)을 전체회의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처리한 바 있다.
이로써 '동해병기법'은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만 서명하면 최종 확정돼 당장 7월1일부터 발효된다. 미국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2015학년도부터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적히고 학생들도 동해라는 이름을 배우게 된다.
한편 법안의 의회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는 소식에 한인 사회는 크게 들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버지니아주 의회에 집결해 결과를 지켜본 한인들은 법안 통과가 확인되자 모두 박수를 치고 껴안으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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