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은 현재 스카니아 지분 46%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2000년부터 스카니아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2008년 3월을 기점으로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폴크스바겐이 스카니아 잔여 지분을 모두 매입하기 위해서는 4일 종가 기준으로 418억크로나를 투입해야 한다.
폴크스바겐은 계열사인 만 그룹을 통해서도 스카니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만 그룹 지분을 75% 보유하고 있으며, 만 그룹은 스카니아 지분 13%, 의결권 비율 17%를 갖고 있는 스카니아의 2대 주주다. 폴크스바겐은 2006년 만 그룹이 스카니아 인수를 시도하자 아예 만 그룹을 인수했다.
하지만 스카니아의 소액주주들이 최근 스카니아 이사회의 배당금 삭감 등의 계획에 반발하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스카니아 이사회는 배당금을 4.75크로나에서 4크로나로 16% 줄이기로 결정했다. 스카니아의 소액주주들은 최근 폴크스바겐과 만 그룹이 1, 2대 주주로 있는 지배구조가 어떤 이익 충돌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외부 자문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한편 폴크스바겐에서 상용차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리프 오스틀링은 스카니아에서 수 십년간 근문했고 내년 임기가 만료된다. 이 때문에 오스틀링이 물러난 후 폴크스바겐의 스카니아 잔여 지분 인수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소식통은 폴크스바겐의 스카니아 지분 추가 매입 계획은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으며 추가 매입이 당장 이뤄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스카니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2% 오른 84억60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순이익이 전년대비 7% 줄어든 61억9000만크로나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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