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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약세·엔 강세 심화…유로존 경기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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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유로존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 엔화 대비 5.7%나 하락했다. 5일 1시18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0.3% 내린 137.06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유로·엔 환율은 136.23엔까지 내려가면서 유로 가치는 지난 11월22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저가 가속화됐던 지난해에는 유로·엔 환율이 27% 상승한 바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달러 대비 4.6% 상승했던 유로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 1.76% 하락했다. 최근 유로·달러 환율은 1.34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10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약세 뒤에는 충분하치 못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기회복세가 자리 잡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되는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에 1.4% 증가하며 12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다음날 발표되는 ECB의 금리 결정도 관심의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ECB가 사상 최저 수준인 0.25%의 금리를 이번달에도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수개월째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ECB가 깜짝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7%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미쓰비시UFJ의 타케다 키쿠코 선임 애널리스트는 "ECB는 궁극적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에 비둘기적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로는 올해 점진적인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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