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우드럽 감독이 오늘부로 팀을 떠났다"며 "개리 몽크가 후임 감독을 맡아 알란 커티스 1군 코치와 함께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선수단 운영을 둘러싼 휴 젠킨스 회장(43)과의 갈등도 깊었다.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한 기성용(25)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라우드럽 감독의 신임을 잃어 팀을 옮긴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그가 중용한 조나단 데 구즈만(27), 존조 셸비(22) 등 미드필드 진은 부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젠킨스 회장과 팬들이 기대했던 기성용의 조기 복귀도 라우드럽 감독이 머뭇거리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젠킨스 스완지 회장은 "라우드럽 감독과 만나 남은 14경기에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더 이상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감독 경질은 구단과 서포터스를 위해 고심 끝에 한 결정"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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