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건 중 4건 부주의 때문에 발생…인명피해 2184명, 사망자 307명
4일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2013년 화재 발생현황 분석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932건으로 2184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지난 1년간 하루평균 11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5.9명의 인명피해와 11억8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셈이다.
전체 화재 중 46.4%인 1만9008건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고 전기 1만98건(24.6%), 기계적 요인 4056건(9.9%), 원인미상 3889건(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배꽁초를 방치해 일어난 경우가 5915건으로 31.1%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음식물 조리 3222건(16.9%)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1만4763건이 일어나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사망자 발생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6시대가 107명(34.8%)으로 가장 많아 잠을 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발생현황은 야외 7287건(17.8%), 단독주택 5977건(14.6%), 자동차 4823건(11.7%), 공동주택 4157건(10.1%), 근린생활 시설 4119건(10%) 등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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