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27일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049억21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853억7000만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669억6200만원을 내다팔았다.
지난해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88.91%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비중(46.52%)에 두배에 달한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는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해왔고 개인들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고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얼마간의 추세적 매도가 나타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를 앞둔 시기에는 개인의 순매도세가 항상 나타났던 것은 아니다. 2009년과 2013년 설 연휴 1주일전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각각 723억1320만원, 8068억3500만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 , 2011년에는 각각 1600억5200만원 595억8700만원을 순매수했고 2010년에도 1186억원을 사들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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