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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후 증시 '미리보기'…"어떤업종 들고 갈까"

최종수정 2014.01.29 11:20 기사입력 2014.01.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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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연초 이후 국내증시는 주도주, 수급, 모멘텀이 없는 '3무(無)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신흥국 금융 우려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설 연휴를 맞아 2거래일간 휴장에 나선다. 연휴 중 미국의 양적완화(QE) 추가 축소 이슈가 걸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고, 각종 주요 지표들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연휴 이후 증시 대응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연휴가 끝난 후 증시에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무난한 수준의 QE 축소와 충격 없는 지표 등락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발 금융 우려 역시 여타 신흥국으로 확대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코스피는 1900선을 전후로 하단이 지지되는 좁은 박스권 등락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월 증시, 체력 다지고 맷집 키운다"= 2월 증시는 글로벌 경기확장, 수급 개선 등으로 본격 반등이 나타날 3월과 주춤했던 1월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의 본질적 흐름을 좌우하는 기업실적이 본격적인 하향세에 진입했다는 점과 2월에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취임식, 미국 부채한도 합의 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뉴스가 없다는 점에서 큰 폭의 지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기업이익 감소에 따라 지난 2년간 지속된 '어닝쇼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과 코스피 1900선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청산가치 가격이라는 점에서 2월의 조정은 주식 매수의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이 투신 중심에서 연기금 중심으로 선봉을 바꿔 매수세를 지속할 것으로 평가됐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900을 전후로 한 현재 지수 수준에서는 연기금의 적극적인 자금 집행이 가능하고, 설 연휴 직후 자금 집행이 많이 일어났다"며 "연기금은 상대적으로 연말 이후 실탄을 많이 소비한 투신 대비 기대해볼 만한 투자주체"라고 분석했다.

◆중소형주 순환장세 이어질 것…비IT株 '주목'= 당분간 대형 수출주보다는 비정보기술(IT) 계열 중소형주에 대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낙폭과대 주도업종 가운데서는 실적개선 이슈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대형주 중에서는 자동차 등 낙폭이 큰 업종 가운데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종목을, 중소형주는 소프트웨어·바이오 등 비IT 계열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화학·건설 등 소재·산업재 업종의 이익 감소 추세 지속, 중국 투자 등 제조업 경기 추가 둔화 우려 등으로 증시 교착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 KT 등 통신주, 강원랜드, 제일기획, 롯데쇼핑 등 내수주, 바이로메드, 엘티씨 등 추세가 살아있는 개별주 등에 대한 단기매수(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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