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주주와 관계자 약 7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주총에서는 회장 선임과 경영계약서 승인 2건의 의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황 회장은 "어려운 시기 선택받아 매우 어깨가 무겁다"면서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혁신 성장동력의 KT를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해 12월16일 CEO추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자로 추천됐으며, 이후 인수를 위한 경영태스크포스(TF)에서 KT 주요 사업부문 임원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며 경영 전략을 가다듬어왔다.
이날 오후 소집되는 이사회에서 황 회장은 CEO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조직개편안과 주요 임원인사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는 KT의 지난해 경영실적 보고와 함께 그간 TF를 통해 준비된 경영개혁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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