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건설투자청이 발주한 베트남 호치민 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 위치도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 도시건설투자청이 발주한 베트남 호찌민 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미화 1억2000만달러(한화 1305억원)이며 이 중 포스코건설의 수주액은 7000만달러(한화 740억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존 하수처리장을 하루 32만8000t의 하수를 추가 처리할 수 있게 증설하는 것으로 2018년 준공되면 하루에 46만9000t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호찌민시의 100만가구에서 나오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호찌민시 딱벤죠강(Tac Ben Ro River)의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 수주를 위해 프랑스, 일본 등 각 국가의 대표적인 수처리업체와 글로벌 드림팀을 구성했다. 프랑스 업체는 세계적인 수처리기업인 베올리아(VEOLIA)의 자회사인 오티브이(OTV)로 수처리, 해수담수화, 물재이용 등 환경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업체인 히타치(Hitachi)는 하수·산업폐수 처리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토목과 건축 시공을 맡고, 오티브이는 수처리 기자재 조달과 설치를 담당한다. 히타치(Hitachi)는 슬러지 기자재 조달과 설치를 책임진다. 각 사별 지분은 포스코건설이 57%, 오티브이 32%, 히타치 11%이다.
최용석 포스코건설 상무는 "이번 수주는 시장규모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환경시장보다 많은 먹거리가 있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의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처리 사업에 적극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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