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최근 이동전화 1회선에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를 결합했을 때 혜택을 늘린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의 결합상품이 3~4명의 가족 단위로 무선회선 수에 따라 할인도 높아지는 방식이었기에 1인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결합상품의 효율이 떨어졌다. 이를 보완해 1회선 결합상품의 할인폭도 더 늘려 1인 가구의 통신요금 절감 혜택을 높인 것이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싱글족을 겨냥한 ‘한가족 할인’ 요금제를 출시해 모바일·초고속인터넷·IPTV의 결합상품 할인폭을 크게 확대했다. 이전까지의 결합상품이 가족 단위를 겨냥한 다회선 중심이었다면, 1회선 가입자에게도 결합에 따른 할인혜택을 부여한 것이다. 월정액 6만2000원 이상 이동전화 요금제에 가입하면 1회선이어도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매달 8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KT도 ‘뭉치면 올레’ ‘올아이피(All-IP) 올라잇’ 등의 결합상품으로 1인 가구를 적극 끌어안고 있다. ‘뭉치면 올레’는 초고속인터넷 결합시 2500원 할인, IPTV 추가 결합 시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올아이피 올라잇을 1인이 사용할 경우에는 LTE 이용 요금에 따라 5000~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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