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교수는 LG유플러스·SK텔레콤·CJ헬로비전 등 국내 통신사들과 공동으로 23일 10시 여수 디오션리조트호텔에서 열린 ‘2014 초고속네트워크 워크숍(HSN 2014, High-Speed Network Workshop)’에서 적은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인 ‘CDN 연동’ 시범서비스를 공개했다.
‘CDN 연동’은 통신사가 각자 보유한 CDN 서비스를 상대방에게 교차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 전달 경로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에게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KAIST-CDNI 컨소시엄은 미래부의 RnD 사업 지원을 받아 카이스트·KT㎓LG유플러스·SK텔레콤·솔박스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세대학교와 협력해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KT·LG유플러스·SK텔레콤·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티브로드는 카이스트·NIA와 공동으로 시범서비스 시연을 마쳤다.
현재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최근 IETF(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 기술 표준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준구 교수는 “경쟁구도의 통신사들이 모여 인터넷강국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천억원의 망투자비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이라며 “사업자 간 합의를 통해 2015년부터 국내외 CDN 연동사업이 본격화되면 보다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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