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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악명 731부대, 교토대 의학 박사학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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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교토대가 일본군 '731부대' 관계자들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니시야마 가쓰오 시가대 명예교수는 최근 '731부대 관계자 등의 교토대학 의학부 박사 논문의 검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교토대 도서관과 국회 도서관 등의 소장자료 목록을 검색한 결과 731부대 관계자 최소 23명이 1960년까지 교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는 '특수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생균(독성을 약화시킨 생 바이러스) 건조 보존의 연구', '약한 독성의 페스트균의 동결진공건조법에 의한 생존보존방법 연구' 등 731부대의 생체실험 결과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저작들도 있었다.

니시야마 교수는 논문에서,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연구에 종사한 사람에게 학위를 주는 과정에서 교토대학과 관할 부처인 문부과학성이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731부대(정식명칭 관동군방역급수부본부)는 1932년 만주 하얼빈 근교에 세워졌으며, 포로로 잡힌 중국인과 한국인, 러시아인 등을 상대로 각종 세균실험과 독가스 실험 등을 한 곳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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