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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산업용 전기·가스요금 미국의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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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2일 2030년 목표 새 에너지 정책 목표 공개 예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의 산업용 전기·가스 요금은 미국보다 몇 배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하며 유럽과 주요 교역국 간 에너지 비용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비용 부담이 유럽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22일 EU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 목표 발표를 앞두고 공개됐다. EU는 22일 공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유럽의 산용용 전기 요금은 미국보다 2배 비싸고 중국에 비해서도 20% 이상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용 가스 가격 차는 더 컸다. 유럽의 산업용 가스 요금은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3~4배 비쌌으며 중국에 비해서도 12% 비쌌다.

집행위는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교역국에 비해 항상 비쌌지만 최근 몇 년동안 EU와 주요 교역국 간의 에너지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U는 22일 2030년을 목표로 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까지 유지될 현재의 에너지 정책이 유럽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2030년에는 어떠한 목표를 세워야 할 지를 검토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의 비싼 에너지 요금 때문에 유럽의 에너지 집약적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며 유럽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은 가격 격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탈 회장은 미국 가격대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면 연간 10억달러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는 보고서에서 EU와 미국의 에너지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이 중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 급증과 에너지 생산국가의 보조금 등 일부 요인은 EU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집행위는 2020년까지는 에너지 비용이 계속 늘겠지만 이후에는 대체 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 비용 부담이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U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에 비해 20% 줄이고 대체에너지 이용 비율을 2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2년 말 기준 18% 줄었고 2020년까지 25%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2030년까지 대체 에너지 비율을 27%까지 늘리는 새로운 정책 목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 등이 1990년 대비 40% 감축을 주장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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