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이 내전 종식에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란 초청 사실을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이 1차 회담의 과도정부 구성안을 수용하지 않는 한 제네바-2 회담에 참여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제네바-1 합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명시적이고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조건에서 초청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란은 한 번도 공개적으로 이를 밝힌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반 총장의 초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상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력을 모두 참가시키지 않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호주, 바레인, 벨기에, 그리스,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바티칸시국 등 9개국을 제네바-2 회담에 추가로 초청했다.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제네바-2 회담에는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등이 모여 2012년 1차 제네바 회담에서 합의한 과도정부 구성안을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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