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노사문화 변화의 좋은 모델이 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건 취임 후 처음이라 의미를 둘 수 있지만, '영업실적 개선에 따른 점진적 재고용'이란 방침은 마힌드라 측이 밝힌 기존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인도 마힌드라 본사를 방문했을 때 파완 고엔카 이사회 의장은 "충분한 영업 실적을 동반하지 않고 정치적 외압에 의해 추가 고용을 앞당기는 것은 쌍용차 회생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며 2009년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부분 복직은 향후 영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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