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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최대 이통사 EE 기업공개 보류

최종수정 2014.01.17 15:03 기사입력 2014.01.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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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도이체텔레콤·佛오랑쥬, 4G시장 성장 기다리기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가입자 수 기준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 에브리싱에브리웨어(EE)의 상장이 보류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E의 가입자 수는 2800만명이다.

EE는 독일 통신회사 도이체텔레콤과 프랑스 통신회사 오랑쥬가 2010년 영국 자회사를 통합해 만든 회사다. 도이체텔레콤과 오랑쥬는 EE 지분을 50%씩 나눠 갖고 있다.

도이체텔레콤과 오랑쥬는 영국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올랐을 때 EE의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 EE의 상장을 보류키로 했다.

영국의 4G 통신시장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기 때문에 좀더 시장이 성숙한 뒤에 EE 주식을 상장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EE는 지난해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준 유럽 기업공개(IPO)의 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유럽 IPO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해 35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EE의 시장 가치를 100억파운드 이상으로 보고 있다.

EE는 4G 서비스 가입자도 이미 200만명으로 늘었다며 4G 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통신회사 AT&T는 EE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AT&T는 우선적으로 영국의 또 다른 통신회사 보다폰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EE 인수로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이체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T-모바일은 최근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는 일본 통신회사 소프트뱅크의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4위 업체도 인수해 단숨에 몸집을 키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T&T가 영국 시장 진출을 꾀하는 이유도 소프트뱅크의 미국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격화와 무관치 않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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