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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재배 서양란 심비디움 수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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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수입국 중국의 ‘근검절약’ 여파 절반대로 ‘뚝’…내수시장에 몰리면서 값 폭락 조짐으로 농민들 울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산지역에서 재배되는 심비디움(서양란의 일종)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의 여왕’이라 불리는 심비디움은 이맘 때가 제철이지만 해외판매가 잘 안 돼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0일 지역농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심비디움을 가장 많이 사가는 중국 정부의 근검절약운동 여파로 수요가 예년보다 절반 아래로 줄면서 서산지역농가들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외국으로 나가지 못한 물량들이 내수시장으로 몰리면서 값이 폭락할 조짐까지 보여 진퇴양난이다.

지난해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태국 등지에 189만 달러 규모(228t)가 팔려나가 지역화훼산업의 효자노릇을 했지만 올해는 골치 덩어리다. 서산지역의 경우 20여 화훼농가들이 40개월간 정성스럽게 가꾼 심비디움이 쌓여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강민규 서산양란수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심비디움은 중국 춘절에 개화시기를 맞춰 재배하고 있으나 중국지역의 수요 감소로 선적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아래로 줄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에 따라 값 폭락에다 난방비 등 비용이 늘어 큰 걱정”이라며 “가라앉은 화훼시장 활성화와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람들은 춘절에 부를 상징하는 노란색 심비디움 화분을 받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고 있어 요즘이 최대 수출성수기다. 서산 심비디움은 꽃의 신선도가 오래 가고 색깔도 뚜렷하고 밝아 인기다. 게다가 공기정화와 가습능력이 뛰어나고 심신안정, 스트레스 감소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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