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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예술 창작 거점 '레지던스'‥"문화공동체 만든다"

최종수정 2014.01.09 14:47 기사입력 2014.01.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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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예술창작인을 위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진화하고 있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이 일정기간 동안 제공된 공간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반여건 등을 마련해주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문화재단 등이 주로 각자의 실정에 맞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실례로 울산시 북구의 경우 지난해 중반 염포동 주민센터 내에 문화예술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문화예술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민센터 내 레지던스 관련시설로는 1층에는 갤러리와 체험 및 기획 공간, 카페테리아, 2층에는 작가공간, 응접실, 스튜디어를 마련하고 옥상에는 야외 테라스, 노천카페, 공연장이 갖춰져 있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더욱 적극적인 문화예술 레지던스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대담미술관, 담양예술창작마을, 도화헌미술관 등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작가들에게 공간과 창작여건을 마련해주는 대신 지역민을 위한 문화교육, 작가와의 열린 대화, 주민과 함께 하는 작은 마을 축제, 도시인의 문화관광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예술인과 지역민들간의 '윈윈'을 추구한다. 예술가들에게는 교류증진 및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는 예술가와의 접촉 기회 확대, 문화욕구 해소 등을 꾀할 수 있어 양측이 서로 이득을 누린다. 여기서 레지던스는 실질적인 예술커뮤니티의 거점 역할을 한다.

이같은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최근 기업, 연구기관, 공공단체 등으로 확대되고 예술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이 진행하는 ‘글렌피딕 아티스트 챌린지 to 스코틀랜드’ 프로그램도 그 중의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스코틀랜드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일정기간을 머물며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렌피딕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글렌피딕은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스코틀랜드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일정기간을 머물며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렌피딕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글렌피딕은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스코틀랜드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일정기간을 머물며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렌피딕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예술인으로 ‘태양예배자세, 수르야 나마스카’로 유명한 아티스트 옥정호씨가 참가한 바 있다. 옥씨는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는 예술 작가들이 한 번쯤은 거주하며 체험해 보고 싶은 매력적인 자연환경과 예술적 모티브를 가진 곳”이라며 “위스키 장인들,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풍부하고 창의적인 예술적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올해 글렌피딕 아티스트 챌린지 to 스코틀랜드’ 공모는 오는 2월13일까지 실시하며 선발된 예술인에게는 약 2200만원의 스코틀랜드 3개월 체류비 및 작품활동비가 지원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글렌피딕 코리아 홈페이지(www.maltwhisky.co.kr)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극지연구소는 공동으로 ‘2013 남극 노마딕 레지던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남극에서 펼쳐지는 예술가 상주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남극이라는 신비한 장소에서 겪는 독특한 경험과 함께 세종기지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게 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극지연구소는 공동으로 ‘2013 남극 노마딕 레지던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남극에서 펼쳐지는 예술가 상주 프로그램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극지연구소는 공동으로 ‘2013 남극 노마딕 레지던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남극에서 펼쳐지는 예술가 상주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 분야에 초점이 맞춰진 대부분의 레지던스와 다르게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소설 '생각'의 천운영 작가, 영화 '해피 엔드'의 정지우 감독, '미생', '이끼' 웹툰 작가 윤태호,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 사운드 아티스트 이이언 등 전혀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와 함께 공동 작업으로 미디어 아트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에는 지난 2011년 16명의 아티스트가 몽골의 고비사막, 남극의 세종기지, 중국의 윈난성, 이란의 마술레에서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에는 이란, 몽골, 인도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3월18일부터 지원자를 모집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ARTKIST 레지던시’를 진행하고 있다. 과학과 예술이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은 약 1년 동안 연구원 내 기숙사와 작업실 등을 제공하고 과학 연구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내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일반 회화에서부터 조각, 미디어 아트, 키네틱 아트 등 총 7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내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일반 회화에서부터 조각, 미디어 아트, 키네틱 아트 등 총 7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 회화에서부터 조각, 미디어 아트, 키네틱 아트 등 총 7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내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외에도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의 과학기술단체에서도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예술작품 창작에 나서는 등 예술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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