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창 청송여고 학교운영위원장(이하 학운위)은 8일 학교를 찾아 “교과서 선정은 반드시 학운위를 거쳐야함에도 운영위원장인 나조차 모르는 사이에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했다”며 항의했다. 아울러 강 위원장은 학교측이 학운위와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원점부터 다시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박 교장은 "개인적으로 교학사 교과서에는 하자가 없다고 생각하며 논란이 된 부분은 모두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반발을 샀지만 “학생과 학부형, 선생님들이 원한다면 논란이 된 교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송여고는 9일 오전 학부모간담회와 학운위를 잇따라 열고 교과서 채택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학부모 대표들은 대부분 교학사 교과서 선정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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