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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전자 사장 "올해 LG TV사업 재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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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UHD·스마트TV 역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초고화질(UHD) TV를 기반으로 올해 TV사업에서 재도약을 이루겠다."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사진)이 LG전자의 TV 명가 부활을 선언했다. 과거 금성사 시절 국내 TV 시장을 주름잡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하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의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OLED와 UHD TV가 본격적으로 보급화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사장이 제시한 전략은 ▲OLED TV 시장 선점 ▲UHD TV 시장 선도 ▲스마트TV 시장 재편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HP(휴렛팩커드)로부터 인수한 '웹OS'를 기반으로 스마트TV의 이용성을 크게 높여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하 사장은 "LG의 강점인 디바이스(하드웨어) 경쟁력과 웹OS를 중심으로 하는 TV 플랫폼(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해 컨버전스(기술 융합)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웹OS를 스마트TV의 전략 플랫폼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웹OS의 핵심은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스마트TV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에 스마트TV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사용성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온 점에 착안해 차별화에 나섰다.

소비자가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는 스마트TV 초기 세팅을 한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다.

LG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 사장은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OLED TV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해 TV사업의 재도약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북미·중남미·유럽·아시아 지역에 OLED TV 생산라인 투자를 완료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멕시코 레이노사·브라질 마나우스·폴란드 브로츠와프·중국 난징·태국 라용에서 본격적인 올레드TV 생산을 시작했다.

하 사장은 "OLED TV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점진적으로 LED TV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OLED TV 생산·연구개발(R&D)·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측면에서도 55인치 곡면 OLED TV에 이어 65·77인치 대형 제품을 추가해 시장지배력을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내 77인치 곡면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UHD OLED TV도 출시하는 등 OLED TV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가변형 OLED TV를 공개하며 OLED TV 분야에서 가변형·곡면형·평면형 등 모두 세계 최초 타이틀을 차지했다. 가변형 OLED TV는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화면 곡률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105인치부터 49인치까지 UHD TV 풀라인업도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대형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화질·성능·디자인을 차별화한 보급형 제품도 강화해 UHD TV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방송사·콘텐츠 제작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도 강화한다. 국내는 지상파·케이블 방송사 등과 UHD 콘텐츠 공동개발 등 사업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확대한다. 해외의 경우 넷플릭스·유튜브 등 콘텐츠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하 사장은 "TV사업은 LG전자뿐 아니라 LG그룹의 주력 사업이다. TV 시장이 정체돼 많이 어렵다고 하지만 이를 다시 도약시켜야 할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협력사·고객사·부품업체 등이 다 함께 힘을 합쳐 고객들이 즐거워하고 만족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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