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조선업계 CEO들의 새해 첫 일성은 '윤리경영'

최종수정 2014.01.04 05:00 기사입력 2014.01.04 05:00

댓글쓰기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왼쪽부터)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왼쪽부터)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갑오년 새해 벽두 조선업계의 최고경영자들이 일제히 윤리경영을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해 조선업계가 원전·납품단가 비리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올해를 투명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올해 조선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대내외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 갖추자고 주문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모두 신년사를 통해 윤리경영 강화를 새해 첫 일성으로 내놓았다.
조선업계 1위인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준법 원칙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구시대 악습을 끊어내고, 합리적인 절차와 기준을 수립해 투명하게 집행하고, 명문화된 법규와 규범에 근거해 준법의 원칙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원전비리와 임직원들의 금품 수수로 인해 몸살을 앓아왔다.

이른바 '김연아 목걸이'로 납품비리로 파장을 일으켰던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도 최우선 과제로 '윤리경영'을 주문했다. 고 사장은 "엄격한 윤리기준 마련, 무관용 원칙 적용과 함께 모든 비리나 잘못된 관행을 확실히 뿌리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납품 비리의 책임을 진 고위직 임원 10명을 사표처리를 했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도 역시 "준법경영을 통해 청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며 "청결한 조직문화가 흔들리면 서로의 피와 땀으로 일군 성과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비리와의 전쟁 다음으로 조선업계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올해 조선 업황 회복세가 전망됨에 따라 경쟁력 우위를 통한 시장 선도를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성 회장은 "경영환경이 악화될 수록 기업의 경쟁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강한 자만 살아남아 시장을 지켜가게 될 것"이라며 "한발 앞선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해야한다"고 말했다.

고재호 사장은 "지난해 조선해양 종합설계시공(EPC) 업체로 변신을 했고 올해는 구체적인 틀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며 "기술 우위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미래 제품에서도 앞서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영 사장은 "수주경쟁이 치열한만큼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한다"면서 "특히 경쟁사 대비 우위 선점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확고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며 차별적 기술력 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