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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손목시계 G-쇼크 아시아서 무섭게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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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카시오의 손목시계 G-쇼크가 아시아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최근 보도했다.

G-쇼크 손목시계는 북부 태국 치앙마이의 한 쇼핑몰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다. 이달 중순 치앙마이에서는 카시오가 주최한 '쇼크 더 월드'라는 이름의 G-쇼크 팬 모임이 열렸다. 이 행사에 참석한 약 650명은 모두 G-쇼크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었다.
일본 도쿄 거리의 G-쇼크 광고. 사진=블룸버그

일본 도쿄 거리의 G-쇼크 광고.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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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에서 약 30년 전에 G-쇼크를 개발한 이베 기쿠오(伊部菊雄)가 무대에 오르자 관중은 마치 록스타를 대하듯 그를 바라봤다. 이베는 사무실 3층에서 시제품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반복하며 충격에 강한 손목시계를 만드는 데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참가자들은 이베의 사인을 받고 그와 사진을 찍으려고 줄지어 기다렸다.

G-쇼크는 199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카시오는 아이스하키 선수가 스틱으로 마치 퍽을 치듯이 G-쇼크 손목시계를 치는 모습을 담은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G-쇼크의 충격은 미국에서 일본, 독일, 싱가포르로 확산됐다. 카시오는 1997 회계연도에 세계시장에서 G-쇼크 600만개를 판매했다.
그러나 붐은 오래가지 않았다. 판매량은 4년이 지나자 3분의 1로 뚝 떨어졌다. 카시오는 아시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인기가 오래 지속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시오는 구전효과를 만들고 팬 기반을 형성하는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쇼크 더 월드 행사도 그런 마케팅의 일환이다. 카시오는 2008년 시작한 쇼크 더 월드 행사를 그동안 뉴욕, 상하이 등 세계 35개 주요 도시에서 열었다. 또 같은 해부터 G-팩토리라는 이름으로 전용매장을 열었다. 1990년대에 약 20개에 불과했던 전용매장은 이제 세계 주요 도시에 600개로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래퍼 에미넴을 모델로 기용했다. 또 해외 유명인사들에게 G-쇼크 한정판을 증정하고 그들이 G-쇼크 시계를 찬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태국은 G-쇼크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다. 카시오와 계약에 따라 태국에서 G-쇼크를 판매하는 센트럴그룹은 최근 태국 2대 도시인 치앙마이에 G-팩토리를 열었다.

아시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카시오는 2013 회계연도에 세계시장에서 G-쇼크가 650만개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G-쇼크는 충격에 강하고 태양광 배터리를 활용하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기술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여느 패션시계와 차이가 난다고 카시오는 강조한다. G-쇼크는 국내에서 10만원대 제품부터 100만원을 넘는 제품까지 판매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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