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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콘크리트 급속양생기술 터널시공에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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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양생 기간을 반으로 줄여 공사기간 단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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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진인과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콘크리트 급속양생기술을 세계 최초로 터널에 적용했다.
연구원은 이 기술로 터널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철도터널 현장을 26일 공개했다. 현장은 경북 영덕에 건설 중인 포항~삼척 철도5공구 건설공사 구간이다. 이 현장은 터널라이닝 콘크리트 양생시간을 기존 1~2일에서 12시간 이내로 절반 이상 줄이는 콘크리트 급속양생 기술을 적용해 전체 공사기간을 15% 이상 단축시켰다.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콘크리트 급속양생기술은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데우는 원리로 특수 제작된 거푸집을 활용해 콘크리트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양생을 빠르게 하는 최적 온도 35~55℃를 지속시켜 콘크리트 구조물의 강도 확보는 물론 급속 시공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이다.

기존의 터널라이닝 콘크리트 공사는 거푸집을 떼어내기까지 1~2일의 양생기간이 필요했다. 동절기에는 보온 양생을 위한 보일러, 열풍기, 난로 등의 열원이 필요해 비용이 많이들 뿐 아니라 오랜 공사기간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콘크리트 급속양생기술은 4계절 내내 터널라이닝 콘크리트 양생을 12시간 이내로 마칠 수 있다.
연구원은 이 기술이 2017년까지 시행되는 200여㎞ 규모의 전국 철도·도로 터널공사에 적용되면 공사기간 단축으로 교통 서비스가 제때 제공되고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항~삼척 철도5공구 터널 공사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콘크리트 급속시공기술의 터널 적용 효과가 포항~삼척 철도터널 구간에서 확인됐다"며 "향후 울산~포항 철도 등 터널 현장에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부회장인 김상환 호서대 교수는 "공사기간 단축에 따른 비용 절감과 대규모 건설사업의 조기 완공으로 사회간접자본의 투자 효율증대, 교통혼잡비용 절감, 물류비 감소 등 사회경제적 편익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신기술로 판단된다"고 했다.

홍순만 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지형적인 특성상 철도·도로에 터널이 많고 콘크리트 인프라 의존도가 높아 콘크리트 급속양생기술 개발을 건설현장에서 반기고 있다"며 "북미·러시아·북유럽·중앙아시아 등 혹한지 국가에서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건설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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