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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세계 최초 시속 400㎞급 전차선로 핵심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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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0일 대한전선, ㈜평일, 세명전기공업주식회사와 함께 국토교통부 지원사업 '시속 400㎞급 고속철도 인프라 시범적용 기술개발'로 세계 최초 개발한 '운영속도 시속 400㎞급 고속 전차선로 핵심부품 기술' 기술이전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전선 등의 3개사는 각각 운영속도 시속 400㎞급 고속전차선로 핵심부품에 대한 사용권한을 갖게 됐다.
전차선로 시스템은 열차가 움직일 수 있도록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다. 그동안 유럽 등 철도선진국에서도 시속 350㎞급이 최고였다. 열차의 속도가 올라가면 증가된 파동전파 속도에 대응하고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전차선을 팽팽하게 유지시켜야 하는데, 이 경우 전기전도율이 60% 이하로 낮아져 시속 400㎞급 전차선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롭게 개발된 시속 400㎞급 전차선은 마그네슘 합금 비율을 조정하고 제작시 온도 및 장력조정 과정을 추가해 전기전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도 기존 전차선보다 강도를 30% 올려 전차선의 장력도를 30%(26kN→34kN) 이상 높였다. 전차선의 위치를 잡아주는 장치도 가볍게 설계, 전차선이 적정한 탄성을 유지해 철도차량에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 개발한 시속 400㎞급 전차선로 시스템은 시속 400㎞대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원은 이 기술을 국내 고속철도의 고속화와 신규 철도노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개발된 전차선로 핵심부품은 장기 신뢰성 평가와 시공 안정성 검토 등을 거쳐 현재 호남고속철도 56㎞ 구간에 시공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최고속도 시속 430㎞급 고속열차(HEMU-430X)가 이 구간에서 시운전을 진행한다.

홍순만 연구원장은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여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철도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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