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산악트램을 타고 국립공원 지리산을 감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남원시가 지리산 국립공원을 보전하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논의해 산악트램 설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철도연과 남원시는 지리산을 관광자원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폭설·결빙 같은 기후조건과 급경사·급곡선 등 지형조건에 상관없이 운행할 수 있는 친환경 산악철도 시스템의 기술 현황과 지리산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기관은 지리산 종주 도로에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궤도가 도로에 돌출되지 않고 매립돼 있어 자동차가 운행하는 도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산악트램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했다.
남원시는 지리산 산악철도 노선으로 기존 '고기 삼거리(해발 683m) ~ 정령치(해발 1,271m) ~ 달궁 삼거리(해발 827m)' 12㎞ 도로를 이용해 산악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순만 철도연 원장은 "철도연의 첨단기술과 남원시 현장 행정력이 조화를 이뤄 남원시와 지리산에 최적의 친환경 관광 교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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