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극렬한 노·정(勞·政) 갈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 등은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에둘러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애국심과 가족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배려 등을 믿고 있기 때문에, 서로 지혜를 모아서 새로운 변화와 가을 위해 풀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선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하는 건 잘못된 일이고 국가경제 불씨를 꺼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같은 내용의 발언을 2주째 반복함으로써 이 문제를 원칙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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