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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대첩]'한화비스마야' 두마디면 다 통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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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한국브랜드 이미지…고가 국산제품 인기
이라크, 검문 때도 '현장 증명서' 보여주면 바로 통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감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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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부각된 한화건설의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격상시켰다. 국산 제품들은 고가임에도 큰 인기를 끌며 팔려나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LG전자의 가전제품,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월 열린 이라크 바그다드 세계박람회 'BIF(Baghdad International Fair)'에 참가한 한화건설의 조형선 PR팀장. 그는 "이라크 국민들이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코리아 넘버원'이라고 말하며 좋아하고 사인을 받아가기까지 한다"며 "이라크 정부는 못 믿어도 한국의 대표기업 한화가 공사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믿을 수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의 공사 현장은 이라크 전 지역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TV와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건설되는 모습을 본 이라크인들이 한국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조 팀장은 "전쟁 직후 이라크인들은 인근 중동국가에서 온 기업들에게 재건ㆍ주택사업을 맡겼지만 사기를 많이 당한 터라 한국의 성실한 모습을 좋아한다"며 "한국 제품들도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과 한화건설의 유명세는 이라크 주요 도로마다 있는 검색검문소로도 퍼졌다. '한화비스마야' 증명서를 보여주면 바로 차량을 통과시켜 준다. 공항에서 비자 심사를 받을 때도 '한화비스마야'라고 하면 심사가 필요 없을 정도라는 전언이다. 조 팀장은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기업들이 소문을 들어 '한화비스마야' 두 글자만 외우고 이라크로 가라고 조언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웃었다.
한화건설은 이에 이라크인들에게 한국의 모습을 더 알리기 위해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라크 국영방송사 알-이라키야 TV에 드라마 '허준'을 방영했다. 또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선물을 나눠주고 지역주민들을 현장에 초청해 식사를 함께 했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라크 국민들에게 친구로 다가가는 한화건설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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