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 日記]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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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섣달 새벽별이 봉창으로 들어와
새벽 군불 땐 구들막 이불속으로 파고든다
아버지는 새벽담배 한 모금 하시고
소죽솥에 군불을 때셨다


바람이 분다
문풍지가 파르르 떨리고
호랑이 같은 바람이 온 방을 휘감아 놓더니
소죽냄새가 호랑이 등을 타고 들어온다

아버지는 기침 몇 번 하시고
김이 펄펄 날리는 소죽을 퍼 소에게 안기셨다


새벽 닭 울음소리에
대촌마을 위 별빛이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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