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 야구 원년 1904년 정정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대한야구협회가 한국 야구 도입 원년을 기존 1905년에서 1904년으로 정정했다.
17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야구인의 밤’에서 이를 공식 선포했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과거 야구 사료들을 재검토한 결과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한국에 야구를 처음 전파한 시기가 1904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자료의 수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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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의 근거 사료는 ‘이길용의 조선야구사’, ‘오시마 가쓰타로의 조선야구사’, ‘최상준 저 야구규칙’ 등이다. 특히 1930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이길용의 조선야구사’에는 “야구의 토산국(土産國)인 아메리카로부터 일본을 거쳐 조선에 처음으로 수입되기는 서력(西曆) 1904년 봄의 일이다”라고 기재돼 있다.
협회에 따르면 1905년 오류는 후대 학자들의 오독에서 비롯됐다. 오시마의 조선야구사에 적힌 도입 연도 ‘메이지(明治) 37년’을 ‘한국운동경기사’의 저자 나현성 등이 서력으로 잘못 계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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