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대중소기업 27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기업 세무조사에 대한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 79.4%가 강화됐다고 답했다. 기업 10곳 가운데 2곳 정도만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을 내놨다.
같은 조사에서 10곳 가운데 3곳 정도는 당초 정한 투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절반 정도인 52.6%만이 계획한 수준으로 투자를 집행했다고 했으며 13.3%는 계획 이상으로 투자했다. 투자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이유로는 내수침체로 인한 국내경제여건이 악화된 점, 대외경제환경이 나빠진 점, 자금조달 어려움 등이 꼽혔다.
대기업은 수출여건이 나빠진 점, 중소기업은 내수부진이 내년도 경영환경에서 가장 어려울 점으로 꼽힐 것으로 내다 봤다. 내년도 경영기획 기조로는 41.3% 정도가 긴축경영을, 37.2%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답했다. 확대경영을 하겠다는 곳은 21.5% 정도로 최근 3년간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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