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방위산업체인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을 받아 군사 및 재난구조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로봇 개발을 위한 새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지난 6개월 간 7곳의 로봇 개발 기업을 인수해 왔다. 구글의 로봇 프로젝트는 전 안드로이드 책임자였던 앤디 루빈이 이끌고 있다. 루빈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작업하고 있는 로봇 분야는 달에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혁신적인 일로, 구체적인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1992년 설립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군용 로봇 펫맨과 빅독 등 보행 로봇을 제조해왔으며, 이 회사가 DARPA에 제공하고 있는 로봇은 터미네이터와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최고 시속 26㎞로 달리는 4족 보행 로봇인 '와일드캣' 등이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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