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관계자는 12일 "지난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직원들을 보내 자료수집을 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감사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본감사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을 상대로 동양증권이 같은 계열사 기업어음·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하지 않은 경위, 투자에 부적격인 B등급의 기업어음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도록 방치한 경위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금융당국의 부실 감독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국회에서도 관련 추궁이 이어져 왔다. 앞서 황찬현 감사원장도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1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사전조사를 하고 있다. 요건이 되면 감사를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사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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