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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회' 발족…충청 주요 인사 총출동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충청권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치권 요직에 충청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진출하고 차기 대선주자군에도 여러 이름이 오르면서 '충청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이후 치러질 여야 당 대표 경선에서 충청 지역 인사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충청권 역할론'이 대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충청지역 맹주였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회(雲庭會)'가 발족했다.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이라지만 충청 지역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하면서 충청권이 세결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따라붙었다.
회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경기 포천 출신)가 맡았지만 9명의 부회장단은 정우택ㆍ이완구ㆍ성완종 새누리당 의원,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김진봉 전 의원, 이태섭 전 과기부 장관,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 심대평 전 충남지사,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 모두 충청권 인사들이 채웠다. 이들 외에도 강창희 국회의장, 서청원ㆍ이인제 의원, 정운찬 전 총리 등도 모임에 참석했다.

정우택 의원은 최근 "충청지역 의석수가 인구 대비 호남보다 적다"며 헌법소원을 청구, 충청권 결집에 신호탄을 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이완구 의원은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당내 핵심 친박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을 주도하며 세 불리기에 바쁘다. 충남 천안 출신인 서청원 의원은 차기 국회의장은 물론 차기 당 대표로도 거론되며 155석의 여당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고, 이인제 의원도 차기 국회의장을 준비하면서 재기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현직에서 활동 중인 충청권 인사들의 정치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 음성 출신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 논산 출신의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야권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며 '충청 대망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고, 이해찬 의원도 충청(충남 청양) 출신이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40여분간 연설에서 "맹자께서 '무항산(無恒産) 무항심(無恒心)'이라 했다. 요샛말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누리려면 이를 뒷받침할 경제력을 먼저 건설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경제 회복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고, 야당에도 "집권당을 상대로 머리를 쓰고, 지면서 이기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물리력을 쓰면 결국 손해"라고 조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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