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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챌린지] 우즈 "잭슨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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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비바람 속에 이븐파 '2타 차 선두' 지켜, 잭슨 2위서 추격전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월드챌린지 셋째날 4번홀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우전드오크스(美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월드챌린지 셋째날 4번홀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우전드오크스(美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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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막판 또 하나의 우승을 예약했다.

자신이 직접 호스트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다. 상금랭킹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세계랭킹 상위랭커가 총출동하는 동시에 포인트까지 주는 특급이벤트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2타 차 선두(11언더파 205타)에 포진했다.
둘째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수성'에 성공했다. 전날과 달리 비바람에 핀까지 어려운 곳에 꽂혀 버디사냥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실제 18명의 선수 가운데 불과 4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우즈는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기분좋게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2위 잭 존슨(미국ㆍ9언더파 207타)의 설욕전이 관심사로 떠오른 시점이다. 2007년 우즈가 2라운드 10언더파를 동력으로 우승할 당시 준우승에 그쳤고, 2011년에도 우즈의 벽에 막혀 또 다시 2위에서 입맛을 다셨던 선수다. 버디를 6개나 잡아냈지만 보기 2개에 더블보기를 2개나 얻어맞아 우즈와의 격차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버바 왓슨(미국)이 3위(7언더파 20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디펜딩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공동 6위(2언더파 214타), 사실상 타이틀 방어가 어렵게 됐다. 지난주 호주에서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을 격침시켜 기대를 모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앞세워 공동 11위(2오버파 218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만족했다. 1오버파-5오버파-4언더파, 여전히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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