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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주기 함평양민집단학살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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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주기 함평양민집단학살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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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 양민 집단학살 희생자 제63주기 합동위령제가 6일 함평월야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사)함평사건희생자 유족회 주최로 열린 이날 전통제례와 추모식으로 진행됐으며 민주통합당 이낙연 국회의원, 설인철 함평부군수, 양규모 함평군의회의장, 김승호 함평교육장, 유족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회의원은 추모사에서 “진실규명을 받지 못한 희생자가 많기에 미 신고자에 대한 추가적인 진상규명과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을 위해 법률안을 국회의원52명의 동의를 받아 작년12월20일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하여 심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설인철 부군수는 “민간인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의 명예회복을 추진하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보상금, 의료지원 등을 지원하도록 유족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욱 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함평의 희생자들은 너무나 고통이 컸기에 유족회가 더욱 활발히 활동하였고 그 결과 타 지역보다 더 많은 사건들이 진실규명을 받게 되어 다행이라며 국가에서 빨리 위령관련사항과 배보상을 마무리해 주어야 한다고 추모를 통해 강조했다.
제63주기 함평양민집단학살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원본보기 아이콘

사단법인 함평사건유족회 정근욱회장(함평군통합회장)은 “함평지역 8개 사건에서 898명의 양민이 집단학살 되었다”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진실규명 되어 그동안 희생자 영혼을 위해 매년 천주교 위령미사와 불교 천도제를 4회(4년) 봉행한 것은 억울하게 희생되신 영혼을 위주로 하는 위령제였음"을 밝혔다.
국가를 상대로하는 배상과 보상 소송도 법원이 시효를 배제하는 추세이지만 몰라서 소송을 못한 유족들을 위해 빨리 국회에서 관련법을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였고, 위령탑 건립을 위해 유족들도 모금을 한 후 국가에 요구하자고 제안하였다.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정진두(월야면 거주· 78)유족과 윤석주(해보면 거주· 75)유족은 "유족들이 아무리 큰소리로 외쳐 보아도 국가가 외면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며, 더 많은 유족들이 죽기 전에 보상과 위령탑을 건립해 주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순화(전북 군산거주· 65)유족은 "부모님이 희생되어 배우지도 먹지도 못하고 살아왔지만 돌아가신 부모님들이 너무 불쌍하니 위령탑이라도 국가가 세워 주기를 바란다"고 속마음을 털어 놨다.

사단법인 함평사건희생자 유족회는 지금까지 양민학살 명예회복을 추진 자료들을 모아서 '사료집' 5권까지 발행하였으며 2013년에는 유족들의 학살 증언록 사료집 6권까지 발간하여 대학과 공공도서관에 무료로 배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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