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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 "2015년 반도체 소재부품 리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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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 "2015년 반도체 소재부품 리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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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닥 시장 입성…기존 실리콘 소재 기반으로 한 신소재 개발 박차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상장 후 2년 만인 2015년 정보기술(IT) 반도체 소재부품 시장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 대표는 오는 18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실리콘 소재를 기반으로 세라믹 소재, 복합 소재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신소재 개발을 상장 후 2년 안에 가시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는 종합 반도체업체와 반도체 부품 업체에 모두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이 약 70%를, 삼성전자가 약 20%를 차지했다.

주력 제품은 실리콘 링과 실리콘 캐소드(Cathode)다. 반도체는 웨이퍼 제조, 팹 공정, 패키징 공정(후공정)의 3단계를 거쳐 생산되는데, 실리콘 링과 실리콘 캐소드는 이 3단계 가운데 팹 공정 중 식각(Etching) 공정에 필수적인 소모성 부품이다. 따라서 200~300시간 사용하면 교체해야하며 웨이퍼와 접촉되므로 높은 품질을 요구한다.
최근 하나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잉곳(Ingot) 성장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품질 520㎜ 단결정 실리콘 잉곳 개발에 성공했다. 서 대표는 "이를 통해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의 한계를 대신할 수율 개선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450㎜ 웨이퍼 공정 전환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 빠른 신규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 세메스(SEMES), 썬에디슨(구 MEMC) 등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은 하나머티리얼즈의 주식 116만주(지분율 11.9%)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지난 9월에는 반도체 장비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서플라이어(공급자)로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며 "2009년 접촉을 시작한 후 현재는 샘플테스트 등을 모두 거친 상태로, 내년 하반기 큰 폭의 물량 공급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억원, 8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까지 3년간 매출액 26.4%, 영업이익 93.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지난해 기록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도쿄일렉트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인텔 등으로의 제품 공급으로 올해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오는 10~11일 공모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3800원~5100원으로 공모를 통해 85억~11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대표는 "공모자금 가운데 약 30억원은 450㎜ 웨이퍼 공정 전환 추세에 따른 대구경 잉곳 풀러(Puller)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20억원은 실리콘 카바이드 등 반도체 신소재 부품에 투자하고, 10억원은 생산능력 확대 등 보완투자를 위해 쓸 계획이다.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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