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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우 '분양 괴력'…중견사들도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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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003년이후 최대 물량 쏟아내며 압도적 1위
부영, 한신, 중흥 등 중견사들도 큰 손 대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건설이 올해 주택 분양시장에서 10년 만에 최대물량을 쏟아내며 최강 공급력을 과시했다. 또 부영주택, 한신공영, 중흥종합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도 대기업 못지않은 큰 손으로 떠올랐다.
전국 공급물량은 지난해 지방에 국한됐던 것이 올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금융위기인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나왔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집계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을 제외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신규 공급 물량으로는 대우건설이 1만8001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삼성물산이 1위를 차지한 뒤 대우건설은 줄곧 1위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공급한 물량은 1만9114가구를 쏟아낸 2003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대비 626가구, 금융위기로 물량이 전년대비 반토막났던 2008년 6374가구에 비해 35%(1만1627가구)나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동종업계가 부정적인 전망을 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급물량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에 이어 부영주택과 현대산업개발은 각각 1만2296가구, 1만236가구를 공급하는 등 1만가구 이상을 공급하며 2ㆍ3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5360가구 분양에 그쳤던 부영건설은 전년보다 43%나 공급량이 증가했다.

또 삼성물산(9097가구), 포스코건설(9007가구), 롯데건설(8738가구), 한신공영(7521가구), SK건설(6887가구), 중흥종합건설(6454가구), GS건설(5154가구) 등이 10위권 안에 들며 전년보다 모두 공급이 늘었다.

무엇보다 올해 눈에 띄는 점은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국내보다는 해외수주에 눈을 돌리면서 국내 중견사들이 빈자리를 채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남기업(3813가구), 태영(3765가구), 금호산업(3377가구)도 공급물량이 적지 않았다.

이에따라 올해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26만6795가구로 수도권 11만8877가구, 지방 14만7918가구였다. 지난해 수도권 9만1432가구, 지방 17만1971가구가 공급됐던 것과는 정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007년 31만2357가구 공급한 이후 최대치다.

한편 공기업의 분양물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01년부터 연간 3만가구 이상 분양물량을 공급해 왔으나 지난해 2만3599가구로 줄인 후 올해는 2만1656가구로 소폭 더 줄였다. 지난해보다 2000여가구 줄어든 것이고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던 2009년 7만1515가구보다는 무려 5만가구 정도 급감한 것이다. 분양주택보다 임대주택 공급에 나서라는 주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건설경기 침체로 주택사업이 크게 위축돼 있는 가운데 알짜 사업장을 보유한 중견사들이나 대형사 중 일부가 안정적인 자금을 바탕으로 공급량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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