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트위터가 거물급 첫 여성 임원을 언론계에서 영입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SNS서비스 트위터는 마조리 스카디노 전 피어슨 최고영영자(CEO)를 8번째 이사회 멤버로 영입한 사실을 발표했다. 스카니노 본인도 자신의 이름으로 처음 트윗하며 트위터에 합류하게 된 것을 반겼다.
올해 66세인 스카디노는 지난 해말까지 16년간 파이낸셜타임스, 이코노미스트와 같은 언론과 펭귄 렌덤하우스 등 출판사를 거느린 영국 미디어 그룹 피어슨의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피어슨 최초의 여성 CEO로 인쇄매체에서 디지털화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잘 적응했다는 평을 들었다. 게다가 핀란드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미디어와 모바일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그가 트위터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이 당연할 정도다.
뉴욕타임스는 언론에 조예가 깊은 스카디노의 경험이 트위터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미디어와의 연계는 물론 광고전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게다가 트위터는 스카디노를 통해 경영진 구성에 대한 비난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돼 일거양득이다. 트위터 이사회에는 다른 정보기술(IT)업체와 달리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이때문에 최근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임원 구성의 다양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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