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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400원 하던 딸기…생산 늘어 가격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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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겨울 제철을 맞은 딸기가 이달 들어 가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파 등의 기상이변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 개당 400원에 달할 정도로 값이 치솟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출하시기가 앞당겨지고 제철 출하량이 늘어나 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딸기(특·2㎏) 평균 거래가격은 2만5300원으로 지난주 2만6300원에서 5%가량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에도 가격은 30% 가까이 하락했다. 12월 기준 지난해 딸기가격은 평균 3만3400원이었지만 올해는 2만6100원으로 28% 뚝 떨어졌다. 특히 ‘장희 딸기’(특·2㎏)는 지난달 2만8100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2만1500원으로 23.6% 하락했다. 12월~1월이 제철인 장희딸기는 딸기 끝이 뾰족하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 10월 신세계백화점에서 한 팩(750g)에 2만9800원에 판매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는 품종인 ‘설향 딸기’(특·2㎏)도 지난달 3만1300원에서 2만6300원으로 16.2% 가격이 떨어졌다. 설향 딸기는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일본품종인 장희 딸기보다 모양이 다소 둥글고 통통하다. 시중에서는 두 품종을 따로 구분해 팔진 않지만,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딸기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눈에 띄게 내렸다. 지난달 이마트에서 한 팩(500g)에 1만5000원에 판매했던 딸기는 현재 9700원까지 내려갔다.

김인기 농협하나로마트 팀장은 "딸기 출하시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져 물량이 예년에 비해 1.5배 늘었다"며 "반입량 증가에 따라 가격은 지난해보다 한 박스(2㎏)에 7000원 정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래 1월에 나올 물량이 미리 출하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설 명절까지 있어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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