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한국이 그리스와 군사 기밀을 서로 공유하는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한다. 그리스 지역에서의 북한 측 동향 파악에 도움이 기대되며 양국 간 경제 협력도 공고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정보 공유를 위한 구체적 방법은 향후 합의를 통해 정해진다.

한국이 그리스의 군사 정보에 관심을 갖는 건 지중해상 교역의 요충지로서 특히 북한의 동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리스를 통해 시리아로 화학무기 등을 불법 수출하려다 적발된 적이 있다. 또 군사 정보를 교환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협력 관계도 강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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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에서 그리스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에 대처할 여지를 넓혀줄 수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총 25개 국가와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했는데 13개 국가와는 조약 형태로, 12개 국가는 양해각서 형태로 체결했다. 양국은 또 교역ㆍ투자, 조선ㆍ해운, 인프라, 관광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그리스는 세계 1위의 해운강국이다.

2일 한국에 도착한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국회를 찾아 강창희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경제 4단체 주최 오찬 및 포럼에도 참석했다. 4일에는 6ㆍ25 그리스 참전비를 방문하고 인천시와 그리스 산타페시 간 자매도시 협정을 맺는다. 한국 체류 기간 중 삼성전자를 찾아 그리스로의 투자 확대도 당부할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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