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한시적 번호이동 종료 대상자는 SK텔레콤 76만9000명, KT 26만9000명, LG유플러스 8만2000명으로 총 112만명이다. 이 중 105만9000명은 자동변환 대상이나, 6만1000명은 자동 번호변환이 불가능해 개별적으로 대리점을 방문해야 한다.
이통사에서는 향후 1~2년간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활용해 예전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새 번호로 자동 연결해주고 있어 일부 서비스나 콘텐츠 이용에 대해서는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금융사기 등에 대비해 본인인증이 필요한 은행·카드·보험 서비스는 새 전화번호를 업데이트해야 안전하다. 또 연말정산 등을 위해 국세청에 등록한 01X 번호가 010으로 변경된 경우에는 변경된 010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등록해야 향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번호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모바일 메신저나 각종 앱, 디지털 음원·영화·e-북 등 콘텐츠 등은 이용자가 직접 백업해 놓거나 해당 사이트에 방문해 전화번호를 재등록하고 다시 내려받아야 한다.
이번 자동 번호변경은 01X 이용자 중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으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이용자에 한정되며 2세대(2G)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관계없이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피처폰 사용자가 2G와 3G 서비스 가입 여부를 구분하려면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유심칩(USIM)의 유무로 판단하면 된다. 피처폰도 유심이 있는 01X번호 단말기라면 3G폰이므로 번호변경 대상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01X번호를 가진 스마트폰은 모두 전환 대상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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