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안 의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새 정치 추진위원회' 출범 기자 회견 자리에서 "우리나라 정치는 건강하지 않다"며 "극한적 대립만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어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모색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한국정치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고민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생산적 경쟁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자신이 중심이 된 새로운 정당이 제3당의 기능을 담당했겠다는 뜻이다.
대선 패배 후 1년간의 침묵을 깨고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를 필두로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선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정치 부재의 원인을 찾았다. 그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이 엄연한 사실로 드러났는데 이를 정직하게 받아들이고 미안해하며 성의 있게 풀었다면 현재의 갈등 상황은 금방 해소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문 의원은 "현정부가 대선개입 사실을 인정하면 정통성이나 정통성에 훼손이 갈 것을 우려하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 집행부도 상당히 온건한 성향이어서 기본적인 것만 되면 얼마든지 협조가 가능하다"며 박 대통령과 여당의 태도 변화가 정치복원의 열쇠라는 입장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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